눈길 확 끄는, 매력적인 제목 쓰는 법 (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



제목은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압축해 보여 줌으로써 흥미를 이끌어 내기도 하고, 때로는 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간명하고 힘 있게 드러냅니다.




눈길 확 끄는

매력적인 제목 쓰는 법




제목은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



제목 쓰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없는 내용을 지어서 만드는 게 아니라,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들을 찾아내서 한 문장 혹은 한 구절로 압축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뽑다라는 말을 널리 쓰지요.



흥미와 호기심을 부르는 단어를 사용하라



제목은 수류탄의 안전핀과 같아요. 안전핀을 뽑는 순간 폭발하듯, 제목을 읽자마자 흥미를 느껴 곧장 본문으로 눈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 글의 핵심 단어를 전진 배치해야겠지요.

정의란 무엇인가’,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처럼 흥미나 호기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동사로 힘을 주라



제목을 쓸 때 명사를 일렬로 나열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제목을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자칫 독자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어요.

나와 언니’, ‘학교와 학원처럼 명사만 나열해 놓으면 독자는 주제를 파악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글에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이때는 동사가 답이어요. 동사로 힘을 실어 주면 제목이 살아나요. 예를 들면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처럼요.



글자 수는 10자를 넘기지 말라



너무 길면 읽지 않는 게 제목입니다. 제목을 뽑을 때는 가급적 글자 수가 10자를 넘지 않게 하세요. 생각을 압축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신조어의 유혹에 빠지지 말자



짤방(짤림 방지)’, ‘낫닝겐(not+にんげん)’ 등 한글을 축약해 쓰거나 우리말에 영어와 한자, 일어 등을 섞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예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신조어는 읽는 이의 눈길을 끌 수는 있지만, 글 전체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제목에는 쓰지 않는 게 좋아요.헬조선(hell+조선)’, ‘열정페이(열정+pay)’처럼 널리 쓰는 신조어도 제목에 쓸 때는 한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굳이 쓸 경우에는 제목 아래에 또는 본문 중에 설명을 붙여서 그 단어를 모르는 사람도 뜻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이 포스팅은 『장선화의 교실밖 글쓰기』에서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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